[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가 3일 “복지 시설과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장애인과 밀접한 활동을 하는 장애인단체 종사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 대상으로 확대해달라”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총련은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백신 접종이 아직 장애인 시설(거주) 외에는 우선순위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장애인 확진자 치명률이 7.49%, 비장애인보다 6.5배가 높은 상황을 충분히 스스로 인지하고 있음에도 장애인 시설 외 장애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계획이 없는 것에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 취약시설(거주, 주간 보호) 입소자 및 장애인과 밀접한 시설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이 진행되었으나,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접종 시기에 대한 언급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단체 종사자까지 우선 접종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장애계의 포괄적인 계획이 재수립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장애인연합(IDA)에서도 ‘전 세계의 모든 정부, 유엔 기관 및 민간 부문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및 장애 관련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예방 접종하여야 하며, 예방접종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정 홍보 활동을 실시하는 등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밀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우선 접종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아울러 접종 후 대처 방안 또한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총련 최용준 팀장은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근래 활동보조 센터 근로자들도 접종을 시작했는데, 장애인단체 종사자들도 똑같이 장애인을 상대로 일을 하니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우선 성명에 대한 반응을 보고 후속 대처 방안을 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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