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대한민국 수영 영웅’ 고(故) 조오련 선수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조오련 선수가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날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 국립묘지 안장 심의에 따른 것이다.

보훈처는 “조오련 선수는 ‘국가나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으로서 훈장을 받은 경우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오련 선수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ｍ와 1500ｍ,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ｍ와 1500ｍ에서 두 차례 2관왕에 올라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대한해협 횡단 등 수영을 통해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공로로 1980년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지난 2009년 8월 4일 57세로 작고한 조오련 선수의 유해는 유족 측과의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립묘지에 안장되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대한체육회 선정)’으로는 조오련 선수가 여섯 번째다. 지금까지 2002년 손기정(마라톤), 2006년 민관식(대한체육회장), 2019년 서윤복(마라톤), 김성집(역도), 2020년 김일(프로레슬링) 등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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