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민단체 모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자” 범국민 캠페인 추진
16개 시민단체 모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자” 범국민 캠페인 추진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5.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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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족관 사육 돌고래 구출을 미루는 사이 죽음의 행렬 계속돼”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정치하는엄마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 총 16개 시민단체가 모여 '제주 마린파크의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자'며 범국민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유진 기자
"제주 마린파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자” 범국민 캠페인 기자회견 사진=정유진 기자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 고현선 활동가는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바다 쉼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화순이는 그걸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지난해 8월부터 단 8개월 동안 마린파크 돌고래 4마리 중 3마리가 폐사했다. 그리고 지금 화순이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화순이를 임시 쉼터라도 조성해서 빨리 구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이 이미 머리를 맞대고 바다 쉼터로 유력한 후보지들도 검토해 놓았다. 해수부는 떠먹여 주는 밥을 먹기만 하면 된다. 화순이 구조를 빨리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며, “화순이는 죽어가고 있다. 오늘도 화순이는 전시와 체험에 이용되면서 떠나간 동물들을 그리워하며 죽음과 가까워지고만 있다. 해수부, 제주도청은 화순이 구출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돌고래를 바다로! 감금 대신 자유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동물자유연대 회원 사진=정유진 기자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는 “아이들이 수족관에 전시된 돌고래를 보고, 또 돌고래쇼를 보고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수족관이 현재의 비인도적인 사육·전시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아이들이 생명체를 장난감이라고 오해해도 할 말 없지 않냐”며, “애들 데리고 수족관을 가는 것보다, 돌고래 해방을 부르짖는 것이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자 교육”이라고 말했다.

또한 “돌고래를 돌고래 습성조차 고려되지 않은 좁디좁은 곳에서 서서히 죽게 만들면서, 우리의 정신이 건강하고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는 최근 끊이지 않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인간의 권리와 돌고래 해방은 사실상 같은 선상의 문제다. 힘없는 존재를 가둬두고 함부로 대하는 것, 우리가 함께 싸워서 바꿔나가야 할 일이다.”라고 발언하며 연대와 행동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단체들은 기자회견 참석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금일부터 시작되었다며 청원동의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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