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된다
한국형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된다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1.05.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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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한국형 철도 무선급전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오후 4시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일본 등 6개국 철도 무선급전 기술 전문가 등 30여 명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2018년 12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임시작업그룹(AHG, Ad‘Hoc 그룹) 과제로 채택(2020년 12월)된 이후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열리는 실무회의다.

경전철용 무선급전시스템 (202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개발). 사진출처=국토교통부
경전철용 무선급전시스템 (202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개발). 사진출처=국토교통부

국토부는 “회의는 한국이 제안한 ‘철도 무선급전 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안)’에 대해 국제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스템은 그동안 가선을 통해서만 전력공급이 이루어지는 전차선 급전방식이었는데 무선 급전 방식은 철도차량이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기술이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려는 무선 급전 시스템은 전차선 급전보다 감전 사고위험 제거, 도시미관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또 가선 방식보다 전차선 설치를 생략할 수 있어 터널 단면적 감소로 인한 공사비 절감, 역사 위치 선정에 있어서 제약 사항 완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도 주행 중 무선급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코일방식(무선급전의 핵심 매개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은 타원형코일방식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타원형 코일방식으로 무선급전 시스템을 구축하면 원형 코일방식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참가국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무선급전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무선급전시스템에 대한 철도 차량과 시설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전자파에서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 철도무선급전 기술 상용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 추진으로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수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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