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 건수 급증…올해 상반기 14건 지원
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 건수 급증…올해 상반기 14건 지원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1.05.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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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국토교통부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철도기술 14건을 선정해 국제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 연구개발(R&D) 연계형 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추진해 R&D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산 철도기술은 연구개발 투자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국내 철도기업들은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안전성 등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걸려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철도 국제인증 취득은 평균 약 4억원의 비용과 약 31개월이 걸린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철도분야 국제인증으로는 안전성 인증(SIL), 기술기준 인증(TSI), 품질규격(IRIS)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철도사업 발주처가 국제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기술의 승강장 스크린도어.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우리기술의 승강장 스크린도어. 사진출처=국토교통부

국내 철도기술의 국제인증취득 건수는 2016년 2건, 2017년 5건에서 2018년 17건, 2019년 16건, 2020년 11건 등으로 급증했다.

국토부는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매년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4건, 2019년 9건, 2020년 14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 14건의 철도기술을 국제인증 취득 지원 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연구개발 사업(R&D)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R&D 연계형 기술도 다수 선정했다. 

이 가운데 폐색정보 전송장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일반·고속철도용 한국형 신호시스템(KTCS-2)을 전라선 등 실제 현장에 구현하기 위한 안전정보 전송장치로 국제 안전성 최고등급인 SIL4 GA 취득을 추진한다. 

이 외에 현재 수입품에 의존하는 고속철도 차량용 승객 출입문도 국산 기술의 SIL2 GA 취득을 지원한다. 철도차량 내장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IRIS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연평균 250조원 규모의 세계 철도시장은 탈탄소 전략,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연 2.2%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국내 우수한 철도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도업계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제인증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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