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연합 대학생에 포위된 국민의힘, “5·18 학살후예 국민의힘 해체하라”
진보연합 대학생에 포위된 국민의힘, “5·18 학살후예 국민의힘 해체하라”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5.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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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주변을 에워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17일 오후 1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5·17 국힘당 심판의 날, 5·18 학살후예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5·18 망언자 즉시 제명, 국민의힘 해체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들고 당사 내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질서유지선 펜스 위에 걸터앉아 "국힘당 해체"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사진=정유진 기자

특히 당사 정문 앞에 있던 회원들은 확성기를 들고 “벌써 5월이다. 1980년 5월 광주는 참혹했다. 임신부, 아이, 노인 가리지 않고 전두환의 지시 아래 광주시민들은 학살당했다.”며, “그런데 아직 반성도 사죄도 없다. 5·18 역사왜곡처벌법에도 모조리 반대와 기권표를 던져놓고 뻔뻔하게 오월 영령들이 잠든 묘역을 찾는 기만적인 국힘당은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18 망언 제조기 3인을 아실 것이다. 5·18 민주 항쟁을 두고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일축한 희대의 범죄자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솜방망이만이 처벌이랍시고 내려졌다.”며, “지난 역사를 반추하지 않고 거짓으로 왜곡하려는 저들이 적폐 중의 적폐다. 추모한다며 참배 가서 무릎을 꿇을 게 아니라, 국힘당을 해체하고 죗값을 받으라”고도 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회원들이 당사 정문을 막은 질서유지선을 타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사진=정유진 기자

발언을 마친 회원들은 종이로 된 ‘국민의힘’ 간판을 구기고 갈기갈기 찢는 퍼포먼스를 한 후, 질서유지선을 해체하고 그 위를 넘어 당사 입구로 진입하려 시도했으나 일렬로 선 경찰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패로 막아섰기에 한동안 대치가 이뤄졌다.

회원들은 질서유지선 펜스 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방패를 온몸으로 밀치며 “주호영 원내대표(현 원내대표 김기현)가 직접 나와서 우리의 요구안을 받아라”, “대학생들 탄압하는 경찰들, 국민의힘이 잘못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죄하라, 국민의힘 정당 당장 해체하라” 등의 발언을 돌아가며 했다.

집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천명하며 발언문 종이, 피켓 종이 등을 동그랗게 구겨서 국민의힘 중앙당사 정문을 향해 던지는 것으로 집회는 마무리되고 자진 해산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같은 시각 국민의힘 중앙당사 정문 반대편에서도 똑같은 현수막을 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종이 피켓에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5·18 망언자를 제명하라'고 적혀있다. 사진=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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