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텔레그램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18일 텔레그램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주동자 6인의 2심 선고 예정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이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에 연명할 것을 요청하는 글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탄원서는 “조주빈, 이0민, 강0무, 천0진, 장0호, 임0식, 이0민은 ‘박사방’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조직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계속적·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영역을 증폭시켜 왔음에도 하나같이 이를 부인하고 축소, 왜곡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이 한 행동은 실재하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사냥하고 지배하고 착취해 동등한 동료 시민, 인간이 아니라 존엄을 잃은 노예로 전락시키는 행위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상 파괴와 고통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비참하다. 생계 위협과 학업의 중단, 주변으로부터의 2차 피해와 위협, 심리적 불안과 트라우마 증상은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리는 것을 통해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워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 외에는 무엇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음란물의 제작과 구매라고 자신들의 죄를 축소하는 피고인들에게 성 착취 범죄는 반드시 검거되어 처벌을 받으며,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성 착취 범죄에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며, “법원의 엄밀한 인식과 피해자 인권을 고려한 선고는 향후 이와 같은 범죄를 줄이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텔레그램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피해자 지원, 재판 모니터링 등을 꾸준히 해온 시민단체로, 금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https://url.kr/cmelru)의 기한은 24일까지이며 취합된 탄원서는 서울고등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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