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공무원 인재개발 플랫폼이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교육 혁신을 위한 ‘인재개발 플랫폼’ 2단계 사업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총 3개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해 효과 높은 공무원 온라인 학습 체계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2단계 사업에서는 실시간 화상교육 체계 구축과 최신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 구현 등 핵심 기능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앞서 지난해 1단계 사업에서는 각종 공공분야 학습 자원과 공무원 인사자료를 연계하고, 교육체계 전반에 대한 기초 설계를 마쳤다.

현재 지난 2월부터 1단계 사업 결과물을 일부 부처에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2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AI 기술을 적용해 학습자 개인별 직무, 직급, 연령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기능이 구현된다.

약 50만 건 이상의 방대한 학습 콘텐츠를 심화 학습(딥러닝) 기술로 자동 분류하고, 공무원 개인의 인사 정보와 연계된 콘텐츠를 학습자에게 제시해주는 방식이다.

인사혁신처는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은 정보의 홍수에서 나에게 필요한 학습 콘텐츠를 찾아내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줘 학습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공무원 교육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화상교육 체계’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중단 없는 공무원 교육을 할 수 있고, 강사와 교육생들이 교육장으로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돼 이동 시간과 경비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간 교육 기업들이 유료 콘텐츠를 학습자에게 직접 제공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유통망이 갖춰진다.

기존에는 정부 기관과 연 단위로 계약한 특정 기업만 학습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정의 공급자 계정 부여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교육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다수의 교육 기업뿐 아니라 개인 지식 창작자도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학습 과정에서 발굴한 콘텐츠를 손쉽게 다른 학습자와 공유·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학습(소셜러닝) 기능 등을 갖춰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원기 인재개발플랫폼추진단 과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학습 서비스를 공무원들에게 적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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