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는 어디로?” 행동하는프로라이프, ‘포괄적 성교육’ 반대
“생명윤리는 어디로?” 행동하는프로라이프, ‘포괄적 성교육’ 반대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6.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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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대표 “교육이란 이름으로 왜곡된 성관념 주입하지 마라”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64개 단체가 연합한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10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포괄적 성교육 도입하려는 조희연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낙태를 개인의 권리라고 가르치는 포괄적 성교육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교육청에 항의하는 서한문을 제출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사진=정유진 기자

케이프로라이프 송혜정 상임대표는 ”임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나의 몸은 나의 것’이라는 개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는 교육 현실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1인 시위를 하다가 아직 십 대에 불과한 학생들을 길거리에서 만나보면, ‘임신하면 안 된다, 임신 및 출산은 여성의 몸에 해롭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깜짝 놀란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계기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낙태를 ‘재생산권’이란 단어로 대체하는 등의 행태가 얼마나 아이들 교육에 해악인지도 알게 되었다.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하는 포괄적 성교육이 얼마나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교육청 측에 그 의견을 제출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들으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를 낭독하는 송혜정 대표 사진=정유진 기자
성명서를 낭독하는 송혜정 대표 사진=정유진 기자

케이프로라이프 장영 공동대표는 ”요즘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행위는 즐겁고 자유로운 것이자 누려야 할 자기 권리라고 교육한다고 한다. 학교에서 성 윤리와 함께 생명윤리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책임감 없는 성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윤리나 책임이 수반되지 않은 성행위는 결국 생명에 대한 경시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한국은 낙태법이 입법 공백 상태이며, 아이들은 손쉽게 약물로 낙태를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아이들을 보호해줄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학교는 올바른 성과 생명윤리를 교육할 의무가 있다. 교육이 무너지면 사회나 국가가 무너지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유와 인권으로 포장된 급진적 성교육, 포괄적 성교육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 포괄적 성교육(Comprehensive sexuality education, CSE)이란?
성인지·성평등 교육이라고도 하며, ‘유네스코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 기반했다. 성평등과 개인의 건강권 등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이해 증진을 표방하고 있지만, 교육 과정에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나치게 외설적인 성 묘사를 노출시킨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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