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등산 중 사망사고 연중 두 번째로 많아”
“6월 등산 중 사망사고 연중 두 번째로 많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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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산에 수풀이 우거지고 한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산행 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4671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601명, 실종 285명, 부상 2만4884명 등 총 2만57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6월에 3068건의 등산사고로 2261명(사망 65명·실종 17명·부상 2179명)이 죽거나 다쳤다.

사고의 원인은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33.7%(총 3만4671건 중 1만169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 19.8%(6855건), 안전수칙 불이행 17.0%(5908건), 개인 질환 11.1%(3855건) 등이 뒤따랐다.

특히 6월은 다른 때보다 등산 사고 발생이 많지는 않지만, 사망자는 65명으로 10월(66명·단풍 절정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행정안전부
사진출처=행정안전부

6월은 수풀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어지는 시기로 평소 다니던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자칫 길을 잃고 조난되기 쉽다.

산행 전에는 가고자 하는 곳의 날씨와 등산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특히 코로나19로 나홀로 산행을 계획할 때는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출발해야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간 후 등산하거나 하산해야 한다.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거나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미리 설치해 구조를 요청하거나 등산로에 있는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신고하도록 한다.

특히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방심하고 늦은 시간까지 등산하다가 산속에서 해가 지면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한다.

또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기에는 한여름 무더위만큼은 아니지만 일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더운 날씨를 보이는데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 보충에 유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 등 몸에 이상이 오면 바로 하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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