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주한미국대사관은 육지개를 지금 당장 철거하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주한미국대사관은 육지개를 지금 당장 철거하라!"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6.14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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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개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 훼손 및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한 기독시민연대
주한미대사관, '포용적인 사회의 중요성' 설파 및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14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의 광화문광장에서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외벽에 내건 육지개(동성애 등 LGBT를 상징하는 6가지 색상의 무지개)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유진 기자
.사진=정유진 기자

국민희망교육연대 김수진 상임공동대표는 “주한미국대사관은 국내 정서와는 상관없이, 매년 동성애자를 지지한다는 의미의 육지개를 내걸어 자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주한미국대사관을 규탄하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과 무지개 현수막 철거를 요구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공동대표는 “용서는 할 수 있고 미워하진 않지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는 분명 죄로 규정되어 있다. 우리는 창조질서·자연질서를 위배하는 성적 일탈 행위는 분명하게 반대해 왔다.”며, “주한미국대사관의 무지개 현수막 게시는 정말 통탄할 일이다. 기독교인이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한 이 처사에 관해,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왜 혐오 세력으로 치부되는가? 현재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도 같은 맥락이다. 무지개 현수막이 오는 20일까지 게시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당장 무지개 현수막을 철거하라.”며, “주한미국대사관과 오늘 오전 직접 통화한 결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작성해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여 그대로 이행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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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설치된 무지개 현수막과 펄럭이는 미국기 사진=정유진 기자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이혜경 대표는 “최근 다양성,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문화 사조를 외치며 동성결혼, 성전환, 제3의 성 등을 전부 인정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이러한 급진적 시도는 자고로 혼돈과 부작용만을 낳기 마련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남성과 여성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출산한다는 절대적인 진리이자 질서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측은 현재 주한미국대사가 부재하기에 주한미국대사 대리도 무방하니 면담에 응할 것을 유선전화·메일 등을 통해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한편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든 이들은 존중과 존엄성을 가지고 대우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무지개 현수막이 미국대사관에 걸린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6월은 'LGBT 프라이드의 달(LGBT Pride Month)'성소수자 인권의 달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 성소수자 인권 보호 운동의 시발점이 된 스톤월 항쟁이 1969628일에 뉴욕에서 발발한 것을 기념하며 미국에서 몇몇 대통령들이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퀴어 퍼레이드를 포함한 많은 LGBT 관련 행사들이 스톤월 항쟁을 기리는 의미로 대부분 6월에 열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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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2021-06-15 00:24:15
이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호국보훈의달에 동성애라뇨?? 어이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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