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공천으로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6월17일 비서와 공보계장,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기자 6명(총10명)과 저녁식사자리를 가져 사회적 거리두기(8명) 위반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동석했던 여기자로부터 ‘성추행 고소’까지 당했다.
또한 동석한 기자들은 사건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현장에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오 군수가 유리한 방향으로 말을 바꾸고 있어, 의령군내 기자들 간 진위논란이 더욱 가열화 되고 있는 추세다.
성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의령군 모 인터넷신문 대표(여, 57세)는 에브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술을 먹으면 아래도 붉어진다.”며, “손목을 잡아당기며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한 것이 성추행이 아니면 뭐가 성추행인가”라며, “당시 나는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그로 인해 병원 심리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대표는 “오 군수의 성추행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2차 가해가 더 큰 문제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동석했던 기자들 모두가 성추행이었다고 한 통화들이 녹음되어 있는데, 날이 지날수록 말이 바뀌고 있는 것에 더 큰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파로 의령군에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 ‘성추행 VS 기자의 의도’ 등 여러 갈래의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오태완 의령군수도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며 경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해야할 위치에 있는 단체장으로서 10여명의 기자들과의 저녁자리를 함께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성인지감수성’ 사건의 주범들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연일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오시장이 ‘성추행’ 고소를 당한 것만으로도 해당행위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철저한 자체 현장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조기에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2차 피해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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