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교육부가 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 격상을 결정함에 따라 학교 학사일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확진자 증가추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수도권 지역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상당수 학교가 이달 중순 이후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의 학기 말 평가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격수업에도 돌봄, 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남은 1~2주 기간 원격수업을 통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을 점검하고,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 돌봄 부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하고 유치원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돌봄)을 운영한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불가피할 때는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한다.
학기 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는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해 평가할 수 있다.
학기 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또한 등교를 통해 시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2학기 시작까지 남은 40여 일의 기간 전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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