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남북 통신선 복원’에 대해 “2017년 해공 갈로 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고 갔다가 2018년 전격적으로 평화와 대화 무드로 나올 때를 빼닮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구갑) 국회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현재의 북한 형태를 “선중 후남, 김정은 삥 뜯기 전략“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태 의원은 “북한 지도부가 중공군 탑에 헌화하는 경우는 중공군 참전을 기념하는 10월 아니면 중국 고위급 대표단의 북한 방문 경우이다.”라며, “김정은이 6.25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으며 28일 이례적으로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을 기리는 위의 탑에 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 날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고 그 다음날 중공군에 헌화한 것은 향후 남북, 미북 대화에 나가더라도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우선시하겠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이다.”라고 했다.
태 의원은 “한국을 향해 남북대화와 북한 지원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 잘 판단하라는 식의 일종의 대남 압력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러한 분석 배경으로 “김정은은 2019년 6월 보란 듯이 시진핑을 평양에 초청하여 ‘황제 대접’을 하면서 중국으로부터 무상 경제원조를 다 받아냈고,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수십만 톤의 식량, 중유 등을 받아내 위기를 넘겼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남북 관계에 “북한은 강온전략을 배합하며 통신선 단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우리 공무원 화형 등 갑질을 하다가도 버티기 힘들면 ‘우리 민족끼리’를 운운하며 두 팔 벌리고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며, “그런 김정은을 아무 일 없었던 듯 다시 포옹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라도 이제는 버릇을 잘 가르쳐야 하지 않을지 선택과 고민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김정은 정권은 대선을 앞두고 ‘남북 카드’로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좋은 지렛대로 판단할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재난지원을 신청도 하지 않은 북한을 향해 인도적 지원 소리를 먼저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김정은 남매의 오만한 행태를 보아온 우리 국민들은 혈세가 대선을 겨냥한 ‘대북쇼’로 둔갑하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정부에 “남북 관계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과격한 행동은 우리 국민들로부터 대북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는 것을 명백히 하여 재발방지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