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철수 대표는 2일 '드루킹 사건'에 대해 “드루킹의 몸통 배후는 누구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야권 인사들의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다음주(8월 첫 주)까지 합당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겠다”는 발언이 있은 이후의 국민의당과 안 대표의 릴레이 1인 시위 개시에 대한 해석이 정가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대표의 ‘1주일 협상 시한’에 대해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상대방을 얕잡아보고 하는 굴욕감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합당을 약속한 안 대표의 진정성을 폄하하는 발언”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빨리 힘을 모아야하고 협상을 빨리 하자는게 왜 갑질이냐”며, “제1야당에게 당명을 바꾸라고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는게 갑질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최근 발언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이유는 안철수가 주도하는 합당, 안철수에 유익한 경선룰을 주장하는 국민의당 협상 때문에 양당 합당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의중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미 대법원 판결이 난 드루킹 사건으로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여론을 만들기 위한 정치행보를 시작했다”며 “안 대표의 과거와 같은 정치행위에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어 안 대표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 여론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경선버스에 스스로 올라 타지 않으면, 태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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