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종원 발행인]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운동 선봉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상진(윤석열 팬클럽 회장)의 시위차량이 8월 4일 출근시간대에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 주차되어 있는 가운데, 차량 주위에 ‘부정선거 진실규명 국힘당도 동참하라’는 피켓을 든 릴레이 1인 시위가 있었다.
김 회장의 차량 외부에는 ‘이준석+유승민=ONE TEAM’ ‘이준석 자해질로 대선 망친다’등의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었다.
김상진 회장이 그동안 주장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운동과 그를 구속시킨 윤석열과 배신자로 낙인찍은 유승민에 대한 정치적 신념은 무엇일까?
김 회장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다.
첫째, 죄가 없다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윤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을 만들겠다면서, 그보다 낮은 단계로 인식될 수 있는 배신자(유승민 부인) 유승민을 처단하겠다는 이유를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둘째, 정권교체를 주장하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고,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셋째, 해체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넷째,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우리공화당(대표 조원진)과 앞으로도 공조를 같이 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다.
다섯째, 국민의힘에서 이미 결론내린 ‘21대 총선 부정선거 진실규명’에 국민의힘에 동참하라는 주장의 명분이 명확히 보이지 않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윤석열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씨의 정치적 신념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이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혹한에도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인분들이 안타깝게 생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진 회장의 행위가 정권교체인지, 개인이나 단체의 정치적 실리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시점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죄가 없다면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할 수 없는 것이고, 국민의힘 해체와 이준석 대표를 폄하 하면서 정권교체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국민은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내로남불'의 길로 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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