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보고 있을 수 없어” 대선 출마 선언
최재형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보고 있을 수 없어” 대선 출마 선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8.0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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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 파주시 미라클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휴=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 파주시 미라클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휴=뉴스1

최 전 원장은 4일 경기도 파주시 미라클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나를 던질 것인가,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 “대통령의 한 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매표성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보았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요 미래세대의 짐”이라고 덧붙였다.

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국민 삶에 직결되는 여러 정책을 감사원으로서는 사전에 막을 수 없었다”며 “제가 직접 목도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의 파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격과 시장경제 원리의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시장경제 원리에 반하고 이념을 앞세웠던 정책 운용을 확 바꿔야만 한다”며 “저는 자유와 자율, 혁신과 창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교육 부문에 대해 “누구나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게 하겠다.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하향평준화로 기회를 억누르는 게 아니라 실력향상의 뚜껑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복지 부문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자원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일하고 싶은 분들이 마음 놓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 개혁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된 이념과 지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해 온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보 부문에 대해서는 “북한의 개혁 개방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유도하고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통일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법관과 감사원장으로서 올바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웃과 더 공감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정의롭지 못한 압력에는 단호히 맞섰고, 결단의 순간에 결코 피하지 않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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