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시간당 30만건까지 가능했던 사전예약이 100만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본인인증 제한과 대리예약을 금지시킴으로써 시간당 200만 건의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5일 “민관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8월 접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본인인증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당국은 사전예약 시스템의 과부하를 막고 접속지연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을 통해 간편인증 방식으로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아이핀,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으로 본인인증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간편인증을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또, 당국은 10부제 도입 대상자(18~49세)의 대리예약과 동시접속을 금지했다. 이를 위해 본인 인증은 10분당 1회만 되도록 했으며, 최초로 본인인증을 받은 개인 PC나 스마트폰 외에는 10분간 시스템 접속을 못하게 막았다. 중복 접속 등으로 접속량이 늘어나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18~49세 사이 연령층의 사전예약은 오는 9일부터 시행한다. 10일 동안 10부제로 예약받으며,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 예약할 수 있다.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이 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예약 가능 시간은 오후 8시부터 익일 오후 6시까지이며, 이후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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