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와 중간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전체회의에서 두 사람이 불참하면서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은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윤 전 검찰총장은 5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이고, 최 전 원장은 민심투어라는 명목으로 경남 일정을 소화했다. 두 후보는 지난 4일 경선 후보 쪽방촌 봉사활동에도 불참한 바 있다.
기존 국민의힘 소속의 대선주자들은 두 후보의 불참에 거세게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은 “입당은 왜 한 건가”라며 꼬집었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대선주자들은 김태호,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후보 9명이다.
불만을 드러낸 것은 지도부도 마찬가지다. 서경수 경선준비위원장은 “몇 분 후보께서 특별한 이유 없이 빠진 느낌이 있어 상당히 안타깝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가 자릴 비운 틈에 입당한 것도 논란이 됐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대표를 무시한다. 입당한다면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도 없는데 오느냐”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두 후보를 향해 “원 팀이 돼서 할 일에는 어떤 성의나 진지함도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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