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이 지난 10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이 이틀 연속 공개 비난에 나섰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일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선전부장이 나섰다. 그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며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또 “북남관계 개선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를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10일 돌입한 한미연합훈련은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으로, 전시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식을 훈련하는 것이다. 훈련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16일부터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된다.
미국은 북한의 비난에 대해 10일(현지시간) 북한에 적대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훈련은 본질적으로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며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왔듯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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