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78년 만에 고국으로…광복절에 유해 봉환
홍범도 장군 78년 만에 고국으로…광복절에 유해 봉환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08.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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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일제강점기에 만주벌판과 백두산을 누비며 활약한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이 8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지난 12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12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청와대와 국가보훈처 등은 지난 12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홍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기철 보훈처장과 특사단이 오는 14일 홍 장군 유해가 있는 카자흐스탄으로 파견 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키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정식 요청했다.

이후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 방한과 함께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연기됐다.

홍 장군의 유해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시그너스)가 될 예정이다. KC-330은 지난해 6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때에도 사용된 바 있다.

홍 장군 유해는 14일 현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단에 의해 수습된 후 입관 절차를 거쳐 15일 국내로 옮겨진다. 이후 대전국립현충원 현충문 앞에 추모분향소를 설치,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홍 장군은 지난 1878년 평양에서 태어나 의병으로 활약했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후 그는 만주로 건너갔다. 1920년 6월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700여명의 독립군 부대를 지휘해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하는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후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함께 청산리 대첩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본의 극동지역 침격이 본격화되면서, 소련이 한인들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스탈린은 극동지역의 한인들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이주시켰고, 홍 장군도 이때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다. 홍 장군은 광복 직전인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75세를 일기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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