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긴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조치는 9월 5일까지 계속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2명이다. 지난 19일 2152명이 나온 데 이어 이틀 연속 2000명을 넘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심의·의결하면서 “극히 일부의 일탈, 위반행위로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현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기존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또, 집단감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학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서는 종사자가 2주일에 한 번씩 선제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4단계 지역 편의점은 오후 9시 이후, 3단계 지역 편의점은 오후 10시 이후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다.
실내 흡연시설은 2m 거리두기가 의무화되고,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소형 흡연실은 1인만 이용할 수 있다.
김 총리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하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2학기 개학이 시작하고 전국민 백신접종이 본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의 갈림길”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의 3인 인원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식당, 카페 등에서 3인 이상의 손님은 받을 수 없게 제한돼 있다. 그러나 오는 23일부터는 백신접종자에 한해 식당, 카페에서 4인까지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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