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병상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 등 수도권은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이 80%를 넘겼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은 85.7%, 서울시는 81.8%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28개이며, 현재 179개가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까지만 해도 6.4%였으나, 지난주는 8.4%로 증가했다. 사망률도 0.3%에서 1주일 사이 0.5%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75명이 됐으며, 중구의 한 시장에서도 총 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대문구의 음악연습실에서도 전날 2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총 18명이 됐다. 관악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앗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8명이 늘어 7만5136명을 기록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478만478명이며, 이는 서울시민 전체의 49.9%가 접종했다는 의미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221만777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2만5963건이 있었다. 다만 신고의 98.4%는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야외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를 두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2일 현장점검 결과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에 8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동일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행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한 체증을 완료한 상태다. 체증 자료에 근거해 행사 주체자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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