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의혹이 제기된 12명 의원 중 절반인 6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5명은 탈당 권유, 1명은 제명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오전 8시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7시간 동안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중 권익위에 의해 의혹이 제기된 인물은 각각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가나다 순)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며,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는 나머지 의원에 대해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 취득 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 모두의 뜻을 모아 만장일치로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중 한무경 의원은 제명, 나머지 5인은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졌다. 한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 아닌 비례대표로,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제명당하면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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