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2연패’ 이낙연 “아팠지만 겸허히 받아들일 것…네거티브 않겠다”
‘충청 2연패’ 이낙연 “아팠지만 겸허히 받아들일 것…네거티브 않겠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9.0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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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권리당원 최대’ 호남권 경선 준비…김대중 묘역 참배도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지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모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패배한 것과 관련해 “아팠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이 7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TBC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이 7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TBC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경제부흥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이같이 밝혔다. 또 “저의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면서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 제가 이미 제시한 국가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도 그것을 위한 저의 정책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도 사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후보들의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 2만3000여표 중 3834표를 얻어 29.7%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이 지사는 7035표, 득표율 54.54%로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네거티브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호남 경선 준비…대의원·권리당원 20만 ‘수도권 제외 최대 표밭’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제휴=뉴스1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월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가 일정상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이 지사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향이 전남 영광군이고 전라남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호남은 광주·전남·전북을 합쳐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도합 20만여 명으로, 이는 수도권(30만)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도 전라남도인 만큼 민주당에서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초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경선 중대 고비에 대통령님께 제 심경을 말씀드리고, 가르침을 받고 용기와 지혜를 빌리고 싶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어떤 조언을 해주셨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국민만 믿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이 대표는 광주시의회를 찾아 호남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지사가 오는 15일께에 호남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선제적으로 표밭 갈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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