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제보자인 조성은씨와의 관계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꼬투리 잡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씨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식사자리를 꼬투리삼고 있다”면서 “메시지에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조씨가 뉴스버스에 제보한 건 7월 25일 오후로 박 원장과 식사자리를 가진 8월 11일보다 20여일 전”이라며 “조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는다는 게 4월 3일인데 8월 11일 시작한 게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표창장 위조 논란과 고발사주 의혹을 비교했다. 그는 “표창장 위조 범죄 행위와 (고발사주 의혹이) 비교가 되는 사건인가”라며 “현직 검찰총장 오른팔인 수사정보정책관이 관련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고발장을 손준성 전 정책관이 작성했는지, 담당 검사 누구와 공모했는지, 윤 총장 지시를 받았는지, 이걸 김 의원에 넘겼다면 어떤 당직자를 통해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정점식 의원에 넘겨서 4개월 뒤인 8월에 동일 형식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으로 표현됐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호중 더불어미눚당 원내대표는 “국정원장 끌어들이는 물타기 역시 공상과학소설같은 얘기”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 당시 검찰이 고발장을 작성, 김 의원과 국민의힘에 고발을 사주한 게 지난해 4월”이라며 “박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한 게 지난해 7월이다. 박 원장이 미래에서 오는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무슨 고발사주 사건을 공작한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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