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비전2030' 발표…'계층이동 사다리' 복원한다
오세훈, '서울비전2030' 발표…'계층이동 사다리' 복원한다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09.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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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향후 10년을 그리는 ‘서울비전 2030’을 1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라는 비전 아래 4대 목표와 20개 핵심과제를 내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각계각층에서 122명으로 구성된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 전문가 44명, 시민 78명이다.

위원회는 136일간 100여 차례 만나 토론과 논의를 거친 후 서울비전2030을 수립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월 취임사에서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이 한 데 모여 공동으로 서울의 미래비전을 수립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비전 2030이 제시한 최상위 비전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다. 이를 위해 확립해야 할 2030년까지의 4가지 미래상을 ▴상생도시 ▴글로벌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로 정했다. 

또, 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서울, 추락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회복해 다시 사람과 기업과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 가운데 20개 핵심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시민에게 체감되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 상생도시

시는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서울의 미래발전 원동력을 복원한다. 공정한 경쟁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주거 ▴일자리 ▴교육 ▴복지의 4개 계층이동 사다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연평균 8만호 신규주택 공급으로 주거 사다리를, 청년활력 프로젝트와 50+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로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한다. 지난 달 첫 발을 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은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복지 사다리를 놓기 위한 하후상박형 복지제도인 ‘서울형 시민안심소득’은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2. 글로벌 선도도시

시는 ‘글로벌 Top5 도시’를 목표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양질의 기업환경을 조성해 고급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는 개혁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울러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하고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40개까지 늘리며, 강남북을 연계하는 4대 신성장 혁신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을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페스타(SEOUL FESTA)’를 내년부터 개최한다.

3. 안심도시

시는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사고, 재난 등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한편 도시 성장 요인으로부터 회복력이 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시민이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매뉴얼 도시’를 만들어 재난 대응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15일 시정비전으로 '서울비전2030'을 발표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5일 시정비전으로 '서울비전2030'을 발표했다. 자료제공=서울시

4. 미래감성도시

마지막으로 매력과 감성을 살아있고,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오는 2023년까지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하고, 세종문화회관과 DDP 등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 중심 감성도시를 만든다.

또 풍납토성부터 광화문 월대까지 서울의 2000년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소하천, 실개천 등 마을 중심 수변공간을 재탄생시킨다. 공원‧광장 등 공공공간 곳곳도 감성 넘치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비전에서 도출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시 홈페이지와 전자책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4대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해나가겠다”며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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