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TM기 1769개 사라져…"지방 현금 접근권 우려"
지난해 ATM기 1769개 사라져…"지방 현금 접근권 우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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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우리나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한 해 사이 1769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방 사람들이 현금 뽑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던 ATM기. 사진제휴=뉴스1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던 ATM기. 사진제휴=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896개의 ATM기가 줄었다. 뒤이어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순으로 ATM기가 줄었다.

서울시의 단위면적당(1㎢) 설치된 ATM 대수는 2019년 36.4대였으나, 지난해 34.9대로 소폭 줄었다. 강원도의 같은 면적당 ATM기 대수는 동 면적당 ATM기 대수가 0.3대이며, 서울과의 격차는 116배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769개의 ATM이 사라졌지만, 일부 광역시도에서는 소폭 늘어났다. ▲울산 52개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7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ATM 대수가 감소했지만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136개의 VAN사 ATM기가 증가했고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윤관석 의원실은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기관이나 VAN사와의 공조 없이 ATM 운영 전략을 지속하면 지역별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는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순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금 접근권’이란 쉽게 현금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낸다. 강원도의 경우 서울보다 단위 면적당 ATM기가 적으므로 현금 접근권이 떨어진다. 따라서 현금을 출금하기도 어렵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 인구밀도가 적은 지방에 ATM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지방의 현금 접근권을 보강하도록 은행권이나 VAN사들과의 (ATM기) 밀접 배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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