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특허출원 급증…전년비 34.2%↑
가정용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특허출원 급증…전년비 34.2%↑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9.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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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가정용 인공지능(AI) 식물재배기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용 식물재배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지난해보다 34.2%(161→216건) 급증했다.

특허청은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구독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합리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세부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온습도와 빛 등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식물재배기 국내 특허출원 동향. 사진출처=특허청
최근 10년간 식물재배기 국내 특허출원 동향. 사진출처=특허청

지난해보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제어 기술(80% 증가)이었다.

특허청은 “재배환경제어 기술은 기술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개량 출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증가세는 최근 4차산업혁명 기술의 확산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주요 특허 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씨앗캡슐을 삽입하기만 하면 해당 씨앗의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으로 인지하여 제어하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5년간 출원인 분포를 보면 상위 10위 다출원인에 기업으로 LG전자(1위)·그로우솔루션(3위)·SK매직(4위)·교원(9위), 국가연구기관으로 KIST(2위)·농촌진흥청(5위)이 차지했다. 나머지는 대학과 개인이 일부 포함됐다.

출원인 분포를 볼 때 식물재배기 기술개발은 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이 주도했다.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주 언급되는 LG전자, SK매직, 교원이 특허 기술에 기반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진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은 식물재배기 판매뿐만 아니라 씨앗캡슐의 정기적 구매가 발생하는 구독경제의 일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 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어 식물 재배기 시장이 우리 기업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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