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내만 보고 살았다”…약점 ‘여심’ 잡기
홍준표 “아내만 보고 살았다”…약점 ‘여심’ 잡기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9.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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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분 공약 발표 예고…“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다음주중 여성부분 공약 발표를 예고했다. 남성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여성층을 공략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성남시의 대장동 대장지구를 방문했다. 사진제휴=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성남시의 대장동 대장지구를 방문했다. 사진제휴=뉴스1

홍 의원은 23일 SNS에 “다음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같은 의혹은 없으나 오랫동안 누적된 여성비하발언으로 여성층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대학생 간담회가 있다. 홍 의원은 그 자리에서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했다”고 했으며, 여기자에게는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는 설거지를 둑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해서 여성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2005년 쓴 자서전에서 ‘돼지 흥분제’라는 내용을 넣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지난 9일 국민의힘에서 개최한 ‘국민시그널 면접’에서 발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성희롱 질문에 “막말이라고 하면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성적 희롱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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