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전서열 2위인데…전직 국회의장들, 국민 존경 외면된다
대한민국 의전서열 2위인데…전직 국회의장들, 국민 존경 외면된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1.09.2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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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장 정의화 “최재형에게 나라 못 맡겨” 지지철회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3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전직 국회의장의 말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모 인사는 정 전 의장을 두고 “누구보다 앞장서 최 후보의 홍보에 열을 올렸던 분”이라며 “갑자기 지지철회를 발표하며 후보를 폄하했다. 국회의장까지 역임하신 분의 말의 무게가 이렇게 가벼워서야 되나”고 비판했다.

지난 8월 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최재형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석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9월23일 정 전 의장은 최재형 지지철회를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8월 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최재형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석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9월23일 정 전 의장은 최재형 지지철회를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정 전 의장은 “한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열어갈 정치인이 사회적 쟁점에 대해 개인의 주장을 여과 없이 쏟아 내거나,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곧 공적인 발언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정치의 본령에 맞지도 않다. 이런 정치는 저 자신의 정치철학인 화합과 통합의 정치와도 전혀 다른 길”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공약한 것에 대해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후보의 발언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고 밝혀 직접적인 지지철회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정 전 의장의 발언으로 전직 국회의장들의 부적절한 처신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스로가 대한민국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권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이었던 김형오 전 의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했지만 사천 논란을 빚으며 불명예스럽게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18대 후반기 박희태 전 의장은 골프장에서의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기도 했다.

20대 전반기 정세균 의장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에서 3계단 내려간 서열 5위의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동료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문희상 전 의장은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과 아들 문석근씨의 공천과 할아버지 찬스논란 등 퇴임 후 구설수가 끊이지 않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둘로 나눠 극단적인 지지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대표했던 전직 국회의장들의 일탈행위로 국민의 존중과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믿음’도 허물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의전서열 10위 순

대통령 - 국회의장 - 대법원장 - 헌법재판소장 - 국무총리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여당대표 - 야당대표 - 국회부의장 - 감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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