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진보연합, 국민의힘 당사 앞서 “장제원 사퇴하라”
대학생진보연합, 국민의힘 당사 앞서 “장제원 사퇴하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9.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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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래퍼 노엘의 일탈행위를 아버지가 책임져야 한다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대학생들은 27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음주운전 집행유예 중 무면허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혐의를 받은 래퍼 노엘의 아버지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었다. 시위는 약 10여명이 국민의힘 당사 인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서 대학생들은 “여기 있는 학생들이 경찰관 한 번 밀었다가는 그대로 유치장행일 것”이라며 “그런데 노엘은 음주운전에 무면허, 경찰관 폭행까지 했는데 너무나도 편하게 집에서 쉬었다. 이런 불공정한 수사가 가능했던 것은 그의 뒷배인 장 의원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정, 앞에서만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불공정한 비리를 저지르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이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A씨는 집회 참석한 이유에 대해 “공정을 외쳤으면서 당 차원에서 나서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은 당내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의원에 대해 “본인이 아닌 가족 일이라고 회피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끼친 실망감을 갚기 위해 진정한 자숙의 자세,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배 최고위원은 “높아진 국민의 상식, 눈높이에 맞는 정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가정의 모습도 돌봐야 한다”면서 “공적책무를 이미 알고 있는 개인의 문제를 당과 당원이 대신해서 덮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에 대한 처벌 요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12만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 의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꾸려 한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 접촉사고를 내고, 음주측정 및 신원확인을 요구한 경찰관에 불응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과 음주측정불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엘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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