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캠프 상황실장직 사퇴…“자식 잘못 키운 아비 죄”
장제원, 尹캠프 상황실장직 사퇴…“자식 잘못 키운 아비 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9.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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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상황실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장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면서 “눈문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고 했다.

이어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제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자녀 노엘에 대해서는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장 의원과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의혹으로 인해 ‘자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당내 초선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준석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고 이에 공감했다.

장 의원의 경우 지난 27일 오후 대학생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큰 상황이다. 특히 자녀 노엘은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의 동의는 28일 오전 9시 기준 15만을 돌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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