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전두환 때도 이렇게 안해” vs 이준석 “국민 설득해 봐라”
조수진 “전두환 때도 이렇게 안해” vs 이준석 “국민 설득해 봐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0.0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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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의원직 제명 논란…대선주자들도 “상도수호 그만”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자녀의 50억 퇴직금 특혜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을 두고 국민의힘이 내흉을 겪고 있다. 이미 탈당한 의원의 제명 논의를 하는 게 합당한지를 두고서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사건의 발단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밤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의 안건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제명이라는 것에 반발했다.

조 최고위원이 입장문을 통해 주장한 문제점은 ‘국정감사 시작 직전 밤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한 일인지’, ‘탈당한 분을 최고위에서 의결로 의원직 제명할 수 있는지’이다.

조 최고위원은 “저는 참석하지 않았다. 저녁 7시쯤 제 방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한다는) 연락이 왔고 안건은 말할 수 없다기에 국감 준비중이라고 말했다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오후 9시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서 확인됐기에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것은 옹호와 전혀 다른 것이다. 국회의원직 제명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곽 의원의 아들 퇴직금이 화천대유 불법과 관련이 있는지, 곽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 아들의 퇴직금 논란을 이유로 아버지의 의원직 사퇴가 타당한지 등을 물었다.

그러면서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당대표에게 기대하는 것은 30대의 젊음만이 가능한 실질적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당신 하고싶은 대로 하시라” 대선주자들도 “그만하시라”

지난달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달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사진제휴=뉴스1

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신께서 하고싶은 대로 하시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1일 SNS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 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우린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조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그는 조 최고위원의 말을 인용하며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 보시라”라며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시라. 전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조 최고위원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상도 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50억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시나”라며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니었더라도 화천대유에 취직하고 50억원을 받았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상도수호, 부패검사수호, 부패대법관수호, 이런 부패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조수진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그는 “(보도를 보고)아연실색했다.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위원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우리가 떳떳하지 않고 어떻게 민주당을 비판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정권을 달라고 호소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성과급이 노동의 공정한 대가인가.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액수인가”라며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곽 의원과 함께할 것인지 결단하시라”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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