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내 이소연씨가 노숙자나 신체가 불편한 분 등 사회에서 홀로 지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시립은평의마을을 방문해 어려운 이들에게 점심식사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시립은평의마을은 노숙자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한 이들에게 지낼 곳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약 600~700명이 지내고 있다.
지원받는 사람은 600명을 넘어서면서 수가 늘어가는 가운데 인력은 130여명밖에 되지 않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 나선 이성헌 전 의원은 “오늘도 점심으로 갈비탕이 나왔는데 고기를 남긴 분들이 많다. 치아가 안 좋기 때문”이라며 “치과치료도 인력이 부족해 치과를 다녀오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봉사 대상 대비 봉사자 인원이 40% 수준이니 병원을 다녀오는 것마저 어려운 것.
이 전 의원은 이날 이씨가 봉사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우리사회 내부에서 어려움에 처한 분들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그런 얘기를 듣기 위해 다녀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후 인근의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을 방문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과 재활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곳으로, 이씨는 조준호 대표와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출연해 남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지금까지 당신이 나를 도와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도움을 드릴 차례인 것 같다”며 “파이팅”이라고 응원한 바 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다. 2차 예비경선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며 책임당원 투표(30%), 일반국민 여론조사(70%)을 합산해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압축시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의 풍기안심시장을 방문해 취재진들에게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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