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진출에 탈락한 안상수, 최재형, 하태경 후보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매진하겠다”며 컷오프를 받아들였다. 다만 황교안 후보는 “당 대선 경선도 부정선거”라며 결과에 납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8일 2차 컷오프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탈락했다.
이에 네 후보는 각각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선에 진출한 4분 모두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우리당의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저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끝까지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안 전 시장은 “이번 2차 경선에서 저는 안타깝게 선정되지 못했으나, 우리 당의 공정한 경선 결과와 국민들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잠시 동안의 숙고를 하겠다”며 “ 우리 당에 26년간 몸을 담은 중진으로서 국민들의 희망인 정권 교체를 위해 좋은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선기간 내내 지난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한 황 전 대표는 이번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별 득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 후보의 종합 투표율이 과잉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황 전 대표는 그 근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별 득표율이 떠돌아다니는데, 숫자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며 종합득표율이 잘못 계산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히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의 득표율과 순위는 비공개했다. 이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자료를 공개하고 객관적 검증을 해야 한다”면서 “4.15 부정선거의 주범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선관위가 주관한 이번 경선에 책임을 묻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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