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10일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이 확정됐다. 이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앞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가 무효표로 처리된 점을 들어 사실상의 불복 선언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누적 득표율 50.29%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는 서울 순회 경선에서 51.45%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겼으나, 3차 슈퍼위크에서는 28.30%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3차 슈퍼위크에서 15만5220만표로 62.37%라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누적 득표율에서 이 지사에게 밀렸다.
이 지사는 선출이 확정된 후 ▲대전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 ▲국가주도의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 이룩 ▲적폐 일소 ▲보편복지국가의 완성 ▲문화강국 ▲평화인권국가 완성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의 나라를 만들 것 등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다.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100만 공직자가 얼마나 훌륭한 국민의 일꾼일 수 있는지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내 나라는 공정하다’, ‘내 나라는 개끗하다’, ‘내 나라는 희망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궁화국이다’라고 자부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도하지 않고 따르겠다. 더 유능한 민주정부로 공정한 사회,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낙연 캠프 측은 경선에서 발생한 무효표에 대해 이의제기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과 홍영표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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