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2년새 매출이익 -84%…지출요인은 더 많아"
[국정감사] "인천공항공사 2년새 매출이익 -84%…지출요인은 더 많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0.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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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인천공항공사의 매출이익이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2019년보다 84%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년도 인천공항공사 재무전망 및 전년도 비교(단위: 억원, %). 자료=인천공항공사 제출자료
2021년도 인천공항공사 재무전망 및 전년도 비교(단위: 억원, %). 자료=인천공항공사 제출자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공사의 매출이익은 2조7592억원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조978억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4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60.2%, 2019년 대비 2021년(추정)은 △84%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019년 1조2878억이던 영업이익은 2020년 -3705억원으로 급감하더니, 2021년에는 -1조427억으로 주저앉을 전망이다. 2019년 대비 181%(추정)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19년 8660억의 흑자에서 2020년 -4268억, 2021년에는 -8334억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채비율도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2019년 31.1%에서 2020년 46.5%, 2021년 73.4%로 올랐다. 나아가 2023년에는 118.9%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재무상태 악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위기에 봉착한 항공업계 임대료 감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덕성 의원실은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재정지출 요인이 더 많은 점을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사업(4조8000억원)과 2021∼2025년까지 총 6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 재정부담 요인이 산재했다. 따라서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재무상태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게 의원실의 주장이다.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4단계 확장사업이 국책사업인 만큼, 1~2단계 확장사업처럼 국고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극복해 경영상황이 정상화되더라도 악화된 재정상태를 조기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내는 배당금을 일정기간 감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석준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항이용수요 및 영업환경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공항수익증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 조정 등  재정상태가 더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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