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경선 결과 승복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 캠프의 이의제기에 대해 “1970년 7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김영삼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이겼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철승 후보와 연합해 역전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후보는 승복하고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방방곡곡 지원유세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민주당의 후보로 경선할 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함께한 것도 거론했다. 그는 “비온 뒤 굳는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물이 좌우로 수백번 굽이쳐 흐르더라도 결국 바다에 이르는 것이 세상 이치”라며 “민주당 단합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대선까지 147일 남았다고 강조하면서 “‘원 팀 민주당’이라는 깃발 아래 용광로 선대위라는 그릇 속에,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킬 때부터 초석을 다진, 존경하는 이 후보의 경륜이 잘 반영되고 당에 대한 열정이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에서 이의제기한 무효표에 대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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