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부터 내연기관 생산중단을 선언하는 등 자동차 생태계가 변화하는 만큼, 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구경북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156개)에 대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조업내 생산액 비중이 대구(19%), 대구경북(11.4%)인 자동차부품업체의 전기차, 수소차 부품전환은 사업 초기단계에 머물럿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류성걸 의원실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26.3%는 아직 전기·수소차 관련 부품 생산과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56.6%도 사업화 초기단계(관심단계, 기술개발계획단계)에 머물렀다.
특히 대구경북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경량화 부품’의 경우 75%가 사업화 초기단계(관심단계, 기술개발 계획)에 있고, 양산 및 사업화 비율은 10.7%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전기·수소차 분야 진출 애로사항은 투자 및 개발 자금 부족(23.2%)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술 및 전문 인력 부족(18.8%)을 꼽았다. 전기·수소차 분야 필요 정보로는 ▲기술/제품시장 동향(28.5%) ▲소재/부품 관련 정보(21.7%)가 가장 높았다.
류 의원은 "지역 제조업내 생산액 비중이 높은 내연차 부품기업들이 3년 앞으로 다가온 전기·수소차 시대에 맞춰 빠르게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은행 대구본부도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세밀한 실태조사와 전기·수소차에 대한 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해 자동차 생태계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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