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방위사업청이 군의 안정적 작전 수행 보장을 위해 태양과 우주기상 변화를 관측하고 우주기상을 예·경보할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19일 방사청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우주기상 변화로부터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작전 수행 보장을 위한 예·경보 체계다.

방사청은 지난 15일 쎄트렉아이와 계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다. 사업비는 162억원이 책정됐다.

태양흑점의 폭발 등 우주기상의 변화는 지구의 전리층을 변화시켜 GPS 위치 오차를 증가하고 무선통신을 지연시킴은 물론, 인공위성 궤도 이탈과 고장을 유발하는 등 군에서 운용하는 첨단 전자기기들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전리층은 대기 상층부에서 태양 에너지에 의해 공기 분자가 이온화돼 자유 전자가 밀집된 곳이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태양광학망원경을 통해 태양활동을 영상 관측하고, 태양전파망원경을 통해 태양 전파를 측정한다. 또 전리층레이더를 통해 지구의 전리층 상태를 관찰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우주기상정보처리기를 통해 융합돼 군 운용 첨단 전자기기의 통신장애GPS 오차레이더 간섭 등을 예·경보하게 된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가 성공적으로 전력화되면 우주기상변화에 대비해 고고도 무인기, 정밀 유도무기체계 등의 오작동 방지와 손상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정보체계로 활용된다.

아울러 우주전파센터와 한국천문연구소 등 민간 연구소와의 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정규헌 방사청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은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우주기상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첫 번째 무기체계”라며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 운용은 물론 우주영역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올해 연구개발을 착수해 2024년 시험평가를 거쳐 군 전력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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