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우주로 날았다. 다만 더미 위성(위성 모사체)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차 발사 후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더미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미완의 과제”라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착수 12년 만에 여기ᄁᆞ지 왔다”고 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오늘 발사된 누리호의 전 비행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면서 “위성 모사체가 700km 고도 목표에는 도달했으나 7.5km/s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누리호 발사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를 통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의 기술과 의지로 만든 우리의 꿈이 우주에 이르렀다”면서 “우리 5000년 자취를 한 점에 응집시켜준 누리호의 뒷모습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따. 김진욱 대변인은 “누리호가 오늘 시험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면서 “누리호의 성공적 시험발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오늘 발사과정을 보면서 전국에서 많은 미래의 과학 소년들이 탄생했을 것”이라면서 “김진한 박사님을 비롯 항우연과 협력기업들의 연구, 기술진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오로지 우리 기술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준 선물과도 같은 도전”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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