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양상과 진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국외 학술지 ‘헬리온(Heliyon)’ 10월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제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349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정보를 활용, 유전자 변이와 진화계통을 분석한 결과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초기의 주요 진화 흐름 분석 결과, 국내 분리주의 공통 조상 출현 시기는 2019년 10월 중순으로 예측된다.
유전자 변이분석 결과, ‘ORF1ab’, ‘S’ 및 ‘N’ 유전자 변이가 주로 발생했으며 주요 변이는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2019년 12월 말~2020년 1월 초)는 중국 내부 전파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기로 L형과 S형 변이가 관찰됐다.
2단계(2020년 1월 말~2월 초)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호주로 확산과 함께 V형이 추가로 나타났으며 3단계(2020년 2월~3월 초)에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G형, GR형, GH형이 관찰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코로나 유행 초기의 바이러스 변이와 전파 추적을 증명한 최초의 정보”라며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 분석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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