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노선 3배 이상 확대…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 30% 단축
BRT 노선 3배 이상 확대…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 30% 단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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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꽉 막힌 간선도로가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중심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BRT의 체계적 구축을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위원회 심의를 거쳐 3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는 전용주행로, 정류소 등의 시설을 갖춰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친환경 차량 예시.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친환경 차량 예시.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애초 2018~2027년을 대상으로 1차 계획이 수립됐지만, 3기 신도시 조성과 GTX(광역급행철도) 추진 등 1차 계획 수립 이후 나타난 대도시권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수정계획을 마련했다. 

수정계획은 ‘고품질의 BRT 확산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구현’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BRT 구축계획과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2030년까지 전국에 55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철도·도로 등 관련 교통계획, 지자체 의견,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수도권은 GTX, 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축 노선을 중심으로 총 25개 노선을 선정했다. 비수도권은 지자체 도심 간선축 역할을 수행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총 30개 노선을 추렸다.

특히 천안·전주·제주 등 대도시권이 아닌 지역도 BRT 건설 필요성을 고려해 BRT 구축계획에 반영했다. 

총 55개 노선 중 1단계로 26개 노선을 늦어도 2025년까지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 광역도로와 혼잡도로 등 도로사업 추진 시 BRT 병행 도입을 우선 검토해 BRT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BRT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추진해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비중을 지난해 0.04%에서 2030년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굴절버스 등 친환경 대용량차량 투입을 확대하고, BRT 기종점 등에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를 갖춘 환승시설를 구축해 친환경차 운행기반을 마련한다. 

전용차로와 우선 신호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신속성을 갖춘 고급형 BRT인 S-BRT 도입도 추진한다.

S-BRT 시범사업(계양~대장, 인천, 창원, 성남, 세종) 중 창원 S-BRT는 2023년까지, 성남 S-BRT는 2025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세종시에서 추진할 예정인 S-BRT R&D 실증사업(우선신호, 섬식정류장, 양문형 차량 등) 결과를 S-BRT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BRT 전용차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데이터 고도화, 정밀지도 구축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BRT 정류장에 전동킥보드·자전거 등 PM 교통수단의 환승과 충전시설을 구축해 BRT 접근성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BRT 노선과 사업 시행주체, 재원 분담 등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교통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BRT 협의체도 운영한다. 

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번 수정계획이 마무리되면 BRT 노선이 3배 이상 확대되고,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버스)은 30% 단축되는 등 대도시권 주요간선도로에서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BRT는 통행속도와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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