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다면 우린 모두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하나’를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득표율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른 후보별 합산득표율은 윤 전 총장 47.85%, 홍준표 의원 41.5%,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3.17% 순이다.
원 전 지사는 당원투표 3.16%, 여론조사 경쟁력 조사 3.19%를 기록해 최종합산결과 2만3085표, 3.17%다.
유 전 의원은 당원투표 4.27%, 여론조사 경쟁력 조사 10.66%를 기록해 최종합산결과 5만4304표, 7.47%다.
홍 의원은 당원투표 34.80%, 여론조사 경쟁력 조사 48.20%를 기록해 최종합산결과 30만1786표, 득표율 41.50%다.
윤 전 총장은 당원투표 57.77%, 여론조사 경쟁력 조사 37.94%를 기록해 최종합산결과 34만7963표, 득표율 47.85%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님의 이 자리 공약,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찬스를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쓰겠다”며 세 사람의 도움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정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라며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달라.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권에 대해서는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며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됐다. 국민께서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저와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면서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 ▲책임지는 대통령 ▲진정성있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내년 대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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