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가 여부에 대해 “굳이 내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간담회에 참석 직후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에 대해 “시간은 충분하니까 아직 (대선을) 해볼 만하다. 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체적으로 선대위의 컨트롤타워,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확정됐고 이 후보와 선대위를 잘 이끌어가시는 분들 가운데 명확한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서는 “선대위에 우리 당 의원들이 골고루 참여해 용광로 선대위가 가동되고 있지 않나”라며 “굳이 내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여러 곳에서 합류 요청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참 어려운 문제”라고 답을 유보했다.
다만 “선대위에 참여하지 바깥에서 조언이나 자문을 드릴 것”이라며 “선대위 분들이 편하도록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지난해 총선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국회를 찾았다. 양 전 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을 주도하는 등 총선 승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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