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상북도 구미시는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되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장인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진보진영 지지도가 높은 18세 이상~20대와 30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39.6%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반이 넘는 56.9%의 지지를 받았으나 정당지지율 57.7%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유승민 후보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 지지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남겼다.
경북정치신문과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지난 2021년 11월 19~21일 3일간 조사한 대선 지지도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6.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0.7%, 정의당 심상정 후보 5.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4%, 무소속 김동연 후보가 1.2%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57.7%에 1% 모자라는 지지율을 기록함으로써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유승민 지지층 일부가 윤 후보 지지에서 이탈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이지만,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 중 27.9%가 윤 후보, 20.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하면서 구미시 여론은 윤 후보가 우세하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정당지지도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 모두 후보지지도가 정당지지도 보다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성별로는 윤석열 후보가 남성에서 63.3%, 여성에서 50.2%로 남·여 간 오차 범위를 벗어난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남성이 21.2%, 여성이 20.2%의 지지도를 기록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후보 간 연령별 지지율에서 40대에서 가장 근접한 격차를 보였으나 60세 이상에서 윤석열 79.8%, 이재명 4.3%로 높은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다.
성별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경북정치신문과 에브리뉴스의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구미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19∼2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705명(목표할당 사례 수 : 7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4천700명 (SKT : 4천410명, KT : 8천820명, LGU+ : 1천470명) 및 (유선)37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2%, 유선이 29.8%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응답률은 5.8%(무선 5.0%, 유선 8.7%)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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