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에 대한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이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3125명이다. 수도권 내 확진자 수는 서울시에서 절반인 1730명이 나왔으며, 경기도가 1176명, 인천이 219명이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정부는 일시적으로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비상계획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부스터샷 추가접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재택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는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부족 문제가 가속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 의료 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며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 경증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하도록 지원방안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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