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총괄선대위원장직만 공석으로 남겨둔 채 2차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빈 총괄선대위원장직은 사실상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뛰어야 할 상황”이라며 “선대위 구성을 한 번에 마무리해 발표하는 것보다는 일단 기본적 선대위 조직을 구성하면서 외부영입 인사를 순차적으로 삼고초려해 모시는 방식으로 선대위 조직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의힘 인선안에 따르면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선대위 공보단은 조수진 의원을 단장으로 하며, 김은혜, 전주혜 의원, 김병민 전비대위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등이 대변인을 맡았다.

특별기구 약자와동행위원회는 윤석열 후보가 위원장으로, 김미애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가 출범한 만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무실 앞에서 ‘주말 중 선대위 합류와 관련된 논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꾸 말을 만들어내면 서로 기분만 나빠지니 질문들 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나는 내 입장을 애기했고 거기에 대해 더 이상 물러나지 않으니까, 알아서 해결하면 해결하길 기다리는 거지 더 이상 딴 얘기 하지 않는다”며 “(김병준)이 사람에 대해 특별히 얘기한 것도 없고 다 후보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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