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만났다. 이대로는 진다는 위기감 강하더라”
천하람 “이준석 만났다. 이대로는 진다는 위기감 강하더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0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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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보이콧에 돌입한 지 사흘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1일 이 대표를 만난 천하람 변호사는 “이대로 가면 대선에 이길 수 없다.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에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많은 분들이 권력투쟁, 신경전 이런 얘기 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이 대표는 정말로 위기감을 크게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이다. 그는 앞서 부산에 방문한 이후 순천을 찾은 이 대표와 만났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했고 호남 민심과 관련한 여러 얘기들을 나눴다”면서 “어제도 여순사건 유족분들을 만나 간담회와 만찬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우려는 방향성과 인선…“안철수식 선거전”

지난 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 들어가고 있다. 벽에는 대선까지 98일 남았다는 전광판이 붙어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 들어가고 있다. 벽에는 대선까지 98일 남았다는 전광판이 붙어 있다. 사진제휴=뉴스1

천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선거대책위원회의 방향성과 인선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대표에 따르면 현 선대위의 방향성은) ‘모든 토끼를 잡겠다’는 안철수식 선거전”이라며 “중도확장이라든지 어떤 개혁적 변화의 모습,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큰 방향성, 내지는 큰 그림이 있는지 등에 대한 불만 내지 위기감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영입이 크게 불만이었다고 한다. 천 변호사는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갖다 보니, ‘왜 2030 남성들이 이 교수에 대한 비토정서가 있는지’에 대해선 알아볼 생각조차 않고 있다”고 했다.

인선에 대해서도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가 불발된 것에도 불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 윤핵관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오히려 선거전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에도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귀는 언제? “빈손으로 올라갈 생각 없어 보였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에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고 봤다. 보이콧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것.

이 대표가 구체적 요구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선승리를 위해 어느 정도 최소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도로 대표와 후보, 당 전체가 같이 잘 해낼 수 있을 정도의 조건들이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직접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마 아닌 것 같다”며 “윤 후보도 직접 연락하진 않고 있다고 했고, 이 대표도 휴대전화를 꺼놨지만 동행하는 분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실질적이거나 깊이있는 의사소통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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